상황버섯의 효능 섭취 방법 주의사항

상황버섯은 약용 버섯으로 유명하며, 항암, 면역력 증진, 혈당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버섯에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잘 알고 드셔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상황버섯의 생태, 효능, 섭취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상황버섯이란?

상황버섯은 20~30년 된 야생의 뽕나무나 활엽수의 고목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으로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버섯은 예로부터 귀하게 사용되어 온 약재로, 동의보감, 본초강목, 중약대사전 등 다양한 한의서에 그 효능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중 중국의 봉황록은 ‘늙은 나무의 노란 덩어리가 죽은 사람도 살린다’라고 언급하고 있을 만큼 예로부터 상황버섯은 불로초로 여겨져 왔으며 조선시대에서 가장 장수하던 영조 왕의 장수 비결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상황버섯은 약효가 뛰어난 버섯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항암과 면역력 강화, 당뇨 예방 등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을 지니고 있어 음식보다는 차로 우려내어 약처럼 음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황버섯의 효능

상황버섯에는 칼슘, 칼륨, 비타민, 섬유질, 아미노산, 마그네슘, 단백질, 철분, 아연 등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체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상황버섯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항암 효과

상황버섯에는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대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 질환에 반응하여 암이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암세포를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상황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종양세포의 성장이 65% 억제되고, 생존율도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 면역력 향상

면역력이 저하되면 평소에는 걸리지 않았을 작은 질환도 쉽게 걸리게 됩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향상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2017년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을 섭취하면 NK세포의 활성 수준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또한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기 쉬운 감기 (상기도 감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09년에 발표된 한 논문은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그룹에서 상기도 감염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2-3 혈당 조절

상황버섯에 함유된 히스피딘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당뇨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히스피딘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여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2개월간 상황버섯 다당체를 주입한 결과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당뇨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콜레스테롤은 호르몬과 세포막 생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의 트리테르페노이드와 다당류는 콜레스테롤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MG-CoA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쥐를 대상으로 상황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23%, 나쁜 LDL 콜레스테롤 33%, 중성지방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상황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쥐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40%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5 항산화 효과

상황버섯은 다른 약용버섯보다 상당한 항산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상황버섯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표고버섯의 31배, 동충하초의 3배, 영지버섯의 6배나 많은 371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상황버섯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세포 손상, 만성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민족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상황버섯은 상당한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버섯의 항산화 효과는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피부는 자외선, 오염물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를 받아 손상되고 노화될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은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보호하고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상황버섯의 섭취방법

상황버섯은 음식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버섯은 매우 단단하고 질기기 때문에 씹어 먹기 어렵고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상황버섯을 차로 우려내면 영양소가 물에 잘 녹아서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황버섯을 1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물에 담가둡니다. 물에 담가두면 상황버섯이 부드러워지고,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물에 담가둔 시간은 2~3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2. 물에 담가둔 상황버섯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붓습니다. 물의 양은 상황버섯의 10배 정도면 적당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약한 불로 줄이고 2~3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끓이는 동안 물이 적어지면 물을 보충해 줍니다
3. 끓인 상황버섯 차를 체에 걸러서 따로 담아둡니다. 상황버섯은 다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2~3번 더 끓여서 마실 수 있습니다
4. 상황버섯 차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맛이 싱거우면 꿀이나 설탕을 넣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 차는 하루에 2~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4. 상황버섯 섭취 시 주의사항

상황버섯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상황버섯을 섭취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혈액 응고를 방해하고 혈액을 묽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수술 전후에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나 저혈당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간 기능 검사를 받을 때는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임신부나 수유부에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섭취를 피하거나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상황버섯은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결론

상황버섯은 약용 버섯으로 유명하며 항암, 면역력 증진, 혈당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버섯에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잘 알고 드셔야 합니다. 상황버섯은 음식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버섯은 매우 단단하고 질기기 때문에 씹어 먹기 어렵고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차로 우려내면 영양소가 물에 잘 녹아서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상황버섯은 건강에 좋은 버섯이지만 과다 섭취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사람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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